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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베키스탄 2대1로 역전승했지만 답답했다.

by 돼랑스 2016. 11. 15.

2018 러시아 월드컵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한국 우즈베키스탄 2대1로 역전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게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동점골에 이은 역전골을 만들며 극적으로 2대1 역전승을 일궈냈다. 오늘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은 한국은 최종예선 성적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남은 경기 희망을 써내려갈 수 있는 귀중한 승리였다. 원정이었던 우즈베키스탄은 3승 2패 승점 9점으로 3위로 내려갔다. 사상 첫 월드컵 진출에 대한 희망도 어두워졌다.

 

한국은 전반에 최전방에 이정협을 세우고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남태희가 2선에서 받쳐줬고, 기성용이 그 뒤에서 경기를 조율했고, 박주호, 장현수, 김기희, 김창수가 포백을 이루었다.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그러나 답답한 전반전이었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이 위협적으로 한국의 문전을 위협했고, 한국은 이후 파상적인 공세로 나섰다. 하지만 우즈벡의 포백 라인을 뚫기 어려웠다. 흐름은 한번에 바꼈다. 한번의 실수였다. 아니 답답한 흐름의 한 줄기였다. 전반 25분 김기희의 백패스 때 골키퍼 김승규가 골문을 비우고 잡으러 나선 사이 비크마에프가 골대를 향해 찬 공이 그대로 들어가 버렸다.

 

 


한국 대표팀은 더욱 조급해졌다. 전반 32분 손흥민의 유효슈팅에 이어 36분 지동원의 헤딩슛까지 나왔지만 아쉽게도 우즈벡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거세게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5분 박주호의 왼발슛에 이은 여러 차례 슈팅이 나왔고, 7분에는 손흥민의 프리킥에 이은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으며 8분에도 손승민이 수비수의 긴 패스를 한 번에 받아 볼터치까지 성공했지만 수비벽에 막히며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골 결정력이 너무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계속 공세를 취한 한국은 마침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절묘한 크로스를 올리자 남태희가 상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마무리에 성공했다. 동점골 이후 한국은 역전골을 향해 총력을 다했다. 후반 30분 아크서클 오른쪽 뒤편에서 얻은 절호의 프리킥 기회에서 남태희가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다시 수비벽에 공이 맞아버렸다. 역전골은 후반 41분에 나왔다. 슈틸리케의 신의 한수는 김신욱 교체였다.  교체투입된 김신욱의 절묘한 헤딩 패스에 이은 구자철의 속사포 같은 역전골을 넣었다. 정말 극적인 역전골이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어마어마한 함성이 울려퍼졌다. 한국은 이후 수비라인 보강하며 활발한 공격력을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극적인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극적인 승리여서 좋았지만 경기력은 조금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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