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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1118회 탄핵 앞두고 벌어진 여론전 고영태 녹취록

by 돼랑스 2017. 2. 22.

PD수첩 1118회

탄핵 종착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론전 고영태 녹취록

PD수첩 1118회 탄핵, 불붙은 여론 전쟁에서는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의 의견을 모두 들어보았다. 같은 장소, 같은 주제로 모인 이들의 의견은 상반되는 내용이었다. 먼저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 쪽에서는 “기획된 살인이다”, “고영태 게이트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말 깨끗하다. 자식도 없어 돈 먹을 분도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드 또 계엄령을 선포해야 한다는 다소 오버되는 주장도 있었다.
 
태극기집회의 선두에 선 인물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었다. 김진태 의원은 “처음부터 탄핵 사유가 없는 부당한 탄핵이었다”고 말하며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비대위원도 “대통령이 뚜렷하게 탄핵되어야 될 만한 이유가 별로 없다”며 탄핵 반대의견을 내빛쳤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목소리는 좀 더 차분한 편이었다. 한 어린 시민은 “태극기집회에 참가한 분들이 살아온 세월이 다르기에 존중하지만 그분들 잣대로 저희를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저희는 북한과 연관돼 있지도 않고, 이익을 추구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주장하는 다소 과격한 언행을 비판했다. 
 
자신들의 의견에 반대되는 것은 종북이다라는 주장에 대해 김석호 서울대 교수(사회학과)는 “정부가 하는 일, 대통령이 하는 일에 딴지를 거는 건 ‘북한 이롭게 하는 거다’라는 단순한 논리가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를 얼마나 짓밟아 왔는지를 생각해보면 이건 정말 구시대적이고 구태적인 것”이라 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4일 화요일 새로운 증거를 채택했다. 고영태 녹취록으로 불리는 29건의 녹음파일이다. 해당 녹취록은 고영태 前 더블루K 대표이사가 측근들과 함께 재단을 장악해 사익을 추구하려 한 정황이 담긴 내용으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쪽에서는 녹취록을 근거로, 재단을 사유화하려고 했던 것은 최순실이 아닌 고영태이며, 때문에 탄핵 심리의 포맷이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소추위원단 측은 설령 재단을 통한 사익 추구를 고영태가 기획한 것이라 할지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심판하는 탄핵 심리의 본질은 그대로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이기에 입장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한 쪽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면 양쪽의 차이는 영원히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이 되어 종착점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탄핵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한다.  사이에서 민주주의의 가치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실현될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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